'축구황제' 펠레(63)가 고국 브라질  축구의 파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펠레는 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질 축구선수들은 월봉 체불에 항의해 파업에 나서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아직 모른다. 만일 3-4주만 TV에서 축구가 사라져도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명문 플라멩고를 비롯해 일부 클럽 선수들이 최근 3-4개월 간 월봉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축구선수들은 지금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펠레는 또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서도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브라질의 축구장 시설은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 구장을 빼고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월드컵은 FIFA의 대륙 순환 원칙에 따라 남미 차례이며 남미 10개국  축구협회는 단일 후보로 브라질을 지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리우 데 자네이루 로이터=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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