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라크 혼란 사태가 내년으로 이어져도 미군을 이라크에 증파하지 않겠다고 22일 말했다.

케리 후보는 미국 공영 NPR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국가 체제가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병력을 증파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주둔 미군 14만 명의 일부를 다른 나라 군대와 이라크  보안군으로  대체시키려는 그의 구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도 미군을 증파할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각국이 이라크 병력 파견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무능하고 "거만한" 외교 탓이라고 비판했다.

케리 후보는 "대통령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능력이 없어 다른 나라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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