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노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 방문 기간에 맞춰 대규모 고위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20일 전경련은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5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러시아에 파견, 러시아 기업인들과 에너지, 자원 공동개발, 인프라 및 건설, 자동차부문의 진출 확대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기간에는 LG의 타타르스탄 공화국내 정유, 석유 화학단지 건설 사업, 삼성의 하바롭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사업,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합작 생산, 판매법인 설립과 관련한 투자협력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포괄적 협력관계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진출 유망 분야로는 에너지 및 자원 공동개발, 플랜트 및 건설, 정보·통신, 전기·전자, 석유화학, 물류, 자동차 등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올해 안에 러시아 산업기업가연맹(RUIE)과 한-러 재계회의를 공식 발족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각종 대형 프로젝트 계약 성사로 대러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경련은 카자흐스탄 방문시 카즈인베스(투자진흥청)와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신흥시장을 겨냥한 대외 민간경제 외교를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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