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겸 배우인 우디  앨런은  17일 제 52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자동적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은 자신이 감독한 영화제 출품작 `멜린다&멜린다'의 상영을 시작으로 8일간 진행되는 영화제를 개막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나에게는 비극,  엄청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앨런은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희극과 비극이 결정된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부상은 진짜 비극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앨런은 "당신이 그(부시 대통령)를 관찰한다면 매우 우스울 것이고, 그의  말을 듣거나 가까이서 그를 따른다면 엄청나게 많은 폭소를 터뜨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아주 대단히 비극적인 배경의 희극적 순간들을 깔고 있는 코미디 섬들의  완벽한 전형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이날 앨런이 영화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 
  
(산 세바스티안<스페인> AFP=연합뉴스)   b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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