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간호사, 경찰을 비롯한 수십만 명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16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최근 10년만의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대규모 파업 시위를 벌였다.

남아공 8개 공공부문 노조는 이날 전역에서 24시간 파업에 돌입, 임금 7%  인상안을 정부가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남아공노총(COSATU)은 32만명의 교사를 비롯해 70만명의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이날 한시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한 반면 정부측은 전체 교사의 절반인 18만명의 교사를 포함해 총 25만명이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노조원들은 수도 프리토리아 시내를 비롯해 곳곳에서 인금인상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앞세우며 가두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남아공 공공부문 노조는 경찰, 교사 등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월평균 5천랜드(미화 약 760달러)의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임금 7%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재정상태를 이유로 6% 이상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대립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정부에 대해 48시간 내에 임금 인상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0∼21일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토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AFP=연합뉴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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