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쌍용자동차 매각 절차를 오는 10월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14일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헐값에 팔 수는 없으므로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쌍용자동차 매각 절차를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행장은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에 대산  본실사를 끝냈고 빠르면 14일중으로 계약서 초본을 채권단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흥BC카드와 신한카드 통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준비가  아직  안된 상황"이라며 "내년에 통합한다는 방향 자체는 결정됐지만 통합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영실적 전망과 관련, 최 행장은 "상반기에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 정리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연간으로는  2천억 정도의 흑자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행장은 올해중으로 부실자산비율을 3% 미만으로 낮추면 내년에는 5천억원 정동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부실자산 정리에 주력했지만 하반기에는  방카슈랑스나  카드 부문 등 수수료 수입을 낼 수 있는 자산은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행장은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조흥은행의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영분석 결과 현재로서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사고를 치는 등 문제가 있는 직원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김 행장을  존경하지만 다른 회사 문제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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