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user.chollian.net/~bongro21)에 노동관련 만화사이트가 흥미를 끌고 있다. 홈페이지 주인은 노동전문 만화가 이봉로씨. 이씨가 만들어낸 만화의 주인공은 노사(勞使)군.

노사군이라는 캐릭터는 87년 서슬 퍼런 독재 정치 속에서 살던 대학보의 '수발이'가 변화된 것이다. 학생이 학교를 마치고 노동자가 되었다고나 할까?

노동만화 홈페이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주5일 근무' '공기업 구조조정' '비정규직'을 다룬 시사만화 △'구청에서 하는 일용직에 나선 우리의 주인공 노사는 하루일당을 받아들고 집으로 왔지만 사랑하는 두 딸의 행복을 채워주진 못한다'등 일용노동자의 삶을 그려낸 월간연재 만화 '아빠의 일기중에서' △'일용직' '의약분업' '반미감정'등 시사현안을 주제로 한 월간만평이다.

한편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만화를 계속해서 그리는 이유를 작가 이씨는 이렇게 말한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 곳에서 살아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