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민주버스 서진·한밭지부가 39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며 연일 대전시청과 대전지방노동청에서 집회를 갖고, 특별 근로감독 실시와 버스 불법운행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29일 대전시앞 집회에서 노조는 버스요금인상을 할 때 사업자측이 서비스 개선과 냉방 버스 도입을 대전시에 약속해 놓고도 막상 요금이 인상되니까 여전히 노후차량을 구입운행하고 있어 시민생명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 또한 버스 회사들이 불법 감차와 결행 등을 일삼고 있는데도 지도감독이 소홀해 시민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며, 대전시에 철저한 지도감독을 촉구했다.

또 같은날 대전지방노동청앞 집회에서는 서진운수가 △파업기간 중에 신규 채용을 통한 대체 근로로 노조법 43조를 위반 △조합원들에게 배차 거부 △조합비 미공제 △신규가입 노조원 하루만에 탈퇴서 제출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대전지방노동청의 철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이에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시내버스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을 인정하며 시내버스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노동청장도 "버스파업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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