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감독, 평론가 등 영화계 종사자들도 ‘쌀 개방 반대’ 투쟁에 동참을 선언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9일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 전체의 공익을 위해 식량은 물론, 교육, 의료, 문화와 같은 공공영역을 지켜내는 운동에 영화인들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을 찾은 영화배우 정진영(41)씨를 만났다.

- 영화인들이 ‘쌀 개방 반대’ 투쟁에 동참하게 된 배경은.
“WTO를 앞세운 미국의 경제적 음모를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식량, 문화, 교육 등 사회 전 영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침탈에 맞서 우리 영화인들도 힘을 모을 생각이다. 영화인들의 ‘문화주권 사수’ 투쟁이나 농민들의 ‘식량주권 사수’ 투쟁이 미국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 ‘쌀 개방 반대’와 관련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지난 6일부터 3일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식량주권 사수 영화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 때 영화인 47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농민단체 등과 연대해 ‘쌀 개방 반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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