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급증과 자산처분 이익발생 등에 힘입어 1/4분기(4-6월) 선물회사 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13개사 선물회사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1% 증가한 44.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삼성선물이 보유하고 있던 LG카드 회사채의 처분이익이 33.8억원 발생했고 수수료 비용도 약 12억원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거래소는 선물회사의 실적 악화를 이유로 올해부터 선물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거래수수료를 인하(3년 국채선물의 경우 850원에서 700원으로 17.6% 감소)한 바 있다.

수탁수수료 총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으나 구성비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76.4%에서 61.0%로 15.4%포인트 감소한 반면 해외수탁수수료는 8.6%에서 20.8%로 12.2%포인트 급증했다. 주로 금융선물에 치중된 해외선물 거래계약수는 작년 한 해 동안 80만 계약에서 올해는 7월까지 112만 계약에 이르렀다.

선물사별로는 삼성 46.5억원, 한맥레프코 14억원, JP모건 7.5억원, LG 6.9억원 제일 3.7억원 등 10개사가 흑자를 낸 반면 현대(11.9억원), 케이알(1.5억원), 농협(2천만원) 등은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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