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환경시설공단노조 제4대 위원장으로 김강섭씨(43?사진)가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 7월15일 재적조합원 97.8%의 투표율에 53%의 지지를 얻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8일 환경시설공단 서부환경사업소에서 열릴 위원장 취임식을 앞두고 전화인터뷰를 했다.

- 조합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됐는데, 그에 따른 인력충원을 하지 않아 조합원들의 노동강도가 높아졌다. 공약으로 조합원들의 노동강도를 해소하고 서로 일치단결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것을 지켜낼 것이다. 또 하수처리장 등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세척시설이나 새 작업복 지급 등 근무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다.”

- 앞으로 어떤 노조를 만들어 가고 싶은가.

“대구에 위치한 시설공단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대구시민들 곁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취임식이 열리는 8일 조합원들이 자율 헌혈운동에 참여키로 했다. 요즘 혈액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계획했는데 이미 전체 조합원의 절반가량인 120여명이 참여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를 시작으로 대구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노조를 만들겠다.”

-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올 4월 환경부 주관으로 진행된 187개 하수처리장 운영 및 관리분야 평가에서 우리 공단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시민에게 봉사하는 대구시의 진정한 공기업으로 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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