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근로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됐다. 한라산업개발㈜ 울산사업소 소속 계약직 근로자 9명은 지난 27일 울산시 중구 학성동 전국교직원노조 울산지부 교육관에서 노조설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28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이 신고서에서 "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노조설립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계약직 근로자로 고용된 종업원과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단체협상을 벌이는 등 합법적인 조합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에서 계약직 근로자로 구성된 공식노조가 설립된 것은 한라산업개발 울산사업소 노조가 처음이며 이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에 가입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번 계약직 근로자 노조가 정상적인 조합활동을 벌이는 한편 앞으로 정규직 근로자로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라산업개발은 지난 7월부터 3년간 울산시 남구 성안동 시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위탁운영하기로 했으며 울산사업소에서는 45명의 계약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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