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맹별 순회 간담회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각 연맹의 현안 문제들을 이 위원장이 직접 듣고 논의하기 위해 연명 별 순회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9월과 10월에 걸쳐 25개 연맹을 모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각 연맹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해 연맹 현안 문제를 위원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이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돼 왔던 ‘민주노동당 지지 및 고임금 임금자제 발언’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제2의 개혁특위 건설 등 이후 한국노총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2일 오전 10시 전력노조 방문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관광노련을 찾는 등 본격적인 순회 방문 길에 오르게 된다. 이어 3일에는 체신노조, 6일 식품노련과 화학노련을 방문하는 등 9월 안으로 25개 산하 조직 중 18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한국노총 하반기 중점 사업인 제도개선 투쟁 및 FTA 저지 투쟁 등 사회개혁 투쟁을 벌여내기 위해 조직적 집중성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한국노총 전체 단결을 위해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노총 조직본부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해 왔던 ‘연맹별 조직국 간담회’는 위원장 순회 방문과 병행해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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