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실시되는 제14대 한국중공업노조임원선거의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강용철 현수석부위원장조와 김창근 전위원장조 등 2팀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 2명, 사무국장 등 총 5명의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나선다. 위의 순서에 따르면, △김창근, 강웅표, 전대동, 유재길, 김종환 △강용철, 박종욱, 강대균,
남중우, 김춘백 등 두 팀이다.

김창근 위원장 후보는 7대, 10대, 12대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80년대 중반 노조설립을 주도하다
해고됐다가 복직한 경험이 있다. 강용철 위원장 후보는 대의원, 부위원장, 수석부위원장 등을 두
루 거쳤고 지난 해 말 빅딜반대 파업으로 구속된 바 있는 인물.

이번 선거에는 지난 해 발전설비 빅딜 당시 삼성중공업 신촌공장과 한중 선박용엔진 부분이 합
쳐져 신설법인이 된 HSD쪽 부위원장 1인이 추가됐다. 6일 선거에서는 임원 이외에도 3명의 회계
감사를 선출한다.

한편, 손석형 현 위원장은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의 직무에 충실한다는 취지에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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