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27일 오후 3시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전국 분회장 2000여명이 참가한 집회를 갖고 정부에 단체협약 이행과 공교육 파탄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사에서 농성중인 이부영 위원장을 대신해 대회사를 낭독한 김은형 수석부위원장은 "전교
조가 양보를 거듭한 끝에 체결한 단체협약을 정부가 휴지조각으로 만들려 한다"며 "대통령이 책
임지고 단체협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김 수석은 또 "정부가 공교육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
다"며 "교사들을 경쟁과 분열로 몰고 갈 수석교사제의 도입 등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재검토하고
우열반 가르기와 교사의 신분불안을 야기하는 7차 교육과정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는 다음달 5일까지 지도부의 민주당사 점거농성을 계속하며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
고 6일 대전에서 비상대의원대회를 개최, 총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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