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에서 농성중인 이부영 위원장을 대신해 대회사를 낭독한 김은형 수석부위원장은 "전교
조가 양보를 거듭한 끝에 체결한 단체협약을 정부가 휴지조각으로 만들려 한다"며 "대통령이 책
임지고 단체협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김 수석은 또 "정부가 공교육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
다"며 "교사들을 경쟁과 분열로 몰고 갈 수석교사제의 도입 등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재검토하고
우열반 가르기와 교사의 신분불안을 야기하는 7차 교육과정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는 다음달 5일까지 지도부의 민주당사 점거농성을 계속하며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
고 6일 대전에서 비상대의원대회를 개최, 총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