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위원장직대 김위홍)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25일 교섭을 시작하면서, 90여일간 벌여왔던 건강보험사태의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공단 노사는 이날 김위홍 직대와 박태영 이사장이 각각 참여한 가운데, 25일 오후 공단에서 지나 20일 노조 복귀 후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이날 노사는 각각 지난 김 직대는 지난 파업 당시 일부의 폭력 사태에 대한 유감 및 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후 교섭 재개를 위한 실무단 구성에 들어갔다.

실무협상단은 노조측에서 강희권 총무국장 등 3명, 공단은 정성수 노사협력실장 등 3명으로 각각 구성, 매일 교섭을 갖기로 했으며 본교섭은 매주 1회를 갖되, 필요하다는 판단 시 추가로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교섭이 순탄한 편은 아니다. 25, 26일 각각 열린 실무교섭에서는 노조는 "공단의 신뢰회복 조치가 필요하다"며 징계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업무적체 처리 등의 현안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공단측은 "임단협부터 먼저 시작하자"며 노조의 제안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회보험노조는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27일 실무교섭 상황을 지켜본 후 공단의 태도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탐색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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