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주노동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국회 안에서 중앙위원회를 연다.

민주노동당은 1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2차 중앙위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중앙위는 지난달 25일 열린 임시 당 대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채 중앙위로 이관한 하반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 확정하고 당기위원회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 건, 정책연구소 당규 심의 등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200여명이 참석하는 중앙위를 여의도 당사 3층을 빌려 치러왔으나 국회 안 공간을 이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참석 중앙위원들도 원내정당이 됐음을 새삼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중앙위에서는 지난번 당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앙위원들의 자녀들을 위한 임시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어린이집은 회의 시간 동안 국회 내 적당한 공간을 빌려 운영하며 대형 놀이시설은 설치하지 않는 대신 국회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배곤 당 부대변인은 9일 “국회의원회관을 이용하게 된 것에 별다른 뜻은 없다”며 “예전에도 국회 안 공간을 이용하려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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