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지난 봄 주가폭락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세계 100대 기업 중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자 <월스트리트 저널> 특집 ‘세계 기업’에 게재된 시가총액(지난달15일 현재) 기준 세계 100대 상장기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위까지의 기업중 7개가 미국기업이었으며 100대 중에서는 59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1위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 시가총액은 5,629억 3,700만달러였다.

GE는 96년부터 98년까지 고수해 온 1위 자리를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겨줬으나 MS가 반독점금지 관련 송사 및 나스닥 주가의 하락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낮아지면서 최대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

10위 기업 중에서는 7위인 보다폰 그룹(영국: 2,592억달러), 9위인 NTT도코모(일본: 2,424억달러), 10위 노르텔 네트워크(캐나다: 2,336억달러)등 3개 기업만이 미국 외 기업이었다.

보다폰, NTT 도코모, 노르텔 네트워크는 모두 기술기업들이다.

2위는 인텔(4,535억달러), 3위는 시스코 시스템스(4,323억달러), 4위는마이크로소프트(3,727억달러), 5위는 엑슨 모빌(2,814억달러), 6위는 파이저(2,656억달러), 8위는 시티그룹(2,429억달러)이었다.

100대 기업 중 유럽 기업은 31개로 지난해에 비해 1개가 줄었으며 일본기업은 지난 98년의 1개, 지난해의 4개에서 올해는 7개로 늘었다.

순위가 지난해에서 껑충 뛴 기업으로는 오라클이 81위에서 12위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82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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