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력노조, 한국통신노조가 24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3,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기업 민영화 저지 투쟁 출정식'을 갖고, 공기업 완전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통신노조의 이동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관치경영으로 빚어진 공기업의 문제점을 노동자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것인양 왜곡, 노조의 투쟁의지를 희석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번 두 노조의 민영화 저지 출정식은 국가 기간산업을 졸속으로 해외 및 재벌에 매각하려는 정부의 일방적 계획을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전력노조의 오경호 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국가의 신경망인 한국통신과 국가의 동맥인 한국전력은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지켜내야 한다"며 "족벌재벌과 초국적 투기자본에 두 공기업을 넘기려는데 대해 투쟁,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노조는 24∼26일동안 국회, 여야정당, 정부부처 등을 찾아 각 지부·분회장들이 선도투쟁에 나서며, 다음달 8일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들과 연대해 대규모 총력투쟁을 갖기로 하는 등 민영화 저지를 위한 지속적인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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