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통신노조의 이동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관치경영으로 빚어진 공기업의 문제점을 노동자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것인양 왜곡, 노조의 투쟁의지를 희석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번 두 노조의 민영화 저지 출정식은 국가 기간산업을 졸속으로 해외 및 재벌에 매각하려는 정부의 일방적 계획을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전력노조의 오경호 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국가의 신경망인 한국통신과 국가의 동맥인 한국전력은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지켜내야 한다"며 "족벌재벌과 초국적 투기자본에 두 공기업을 넘기려는데 대해 투쟁,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노조는 24∼26일동안 국회, 여야정당, 정부부처 등을 찾아 각 지부·분회장들이 선도투쟁에 나서며, 다음달 8일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들과 연대해 대규모 총력투쟁을 갖기로 하는 등 민영화 저지를 위한 지속적인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