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간호사, 보육교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종의 취업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가 발행한 '2/4 분기 한국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와 전국 시·군·구 취업알선센터를 연결한 전산망인 '워크넷(Work-Net)'과 고용보험전산망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557명이던 전문가 직종 취업자수가 2만42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다시 직종으로 나눠보면 '간호 및 조산전문가'는 2638명이 취업해 지난해의 214명에 비해 무려 1132%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초등 및 학령전 교육교사'도 3534명으로 작년의 437명에 비해 7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사회과학 및 관련 전문가'의 경우 108%를, '작가와 창작 및 공연예술가'와 '컴퓨터 전문가'는 각각 98.4%와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전문가 직종의 취업 증가 현상은 경제상황이 본격 호전됨에 따라 경기회복 초기에 수요가 증가하였던 기능, 조립 등의 직접생산직의 고용증가에 이어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상황의 개선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분기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91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5만6000명에 비해 2.8%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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