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와 건강보험공단이 오는 25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적해있는 건강보험공단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사회보험노조(위원장 직대 김위홍)가 90여일간의 파업을 중단하고 무조건 복귀 후 협상을 요구하고 나서자, 공단(이사장 박태영)은 닷새만인 25일 열자고 제의,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공단에서 박태영 이사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임단협 교섭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사회보험노조는 이번 협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사 양측 모두 임단협 협상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양측의 입장에는 거리감이 느껴지고 있다.

22일 노조에 따르면 공단측은 임단협 교섭에서 인사권, 경영권을 침해하는 합의는 절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공단측은 "임단협의 경우 의견접근을 봤던 조항에 대해서도 무효화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출발이 순조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조는 24일 쟁의대책위 회의를 갖고, 회사측의 준비된 상태 등을 보면서 노조안과 투쟁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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