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9일 올해 중국에서 긴축정책으로 수입증가세가 둔화되면 한국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올해 중국의 수입 증가율은 작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특히 천연자원보다 중간재 상품의 축소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최근 수출강세가 수요 증가 또는 경쟁력 향상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한국은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신규산업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앤디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정부는 동북아 경제중심, 경제특구 신설 등의 목표만 세울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세율의 단순화 및 인하, 서비스 분야에 대한 외국인 소유 인정, 국내 소비의 국제화 추진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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