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노동자가 18.9%에 머무는 등 여전히 사업장에서는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정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한여노협)가 올 3~5월 3개월간 전국 8개 평등의 전화 상담 의뢰자 중 근속 1년 이상 여성노동자 29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여부를 물어본 결과 18.9%만이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직종별로는 전문기술직이 32.7%로 가장 높은 반면, 서비스직 10.3%, 생산직 13.3%로 낮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이 58.5%로 가장 높은 반면 10인 미만은 0%, 10~29인은 5.1%로 30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장이 성희롱 예방교육의 대표적인 사각지대임을 보여주었다.

한여노협은 “사업장내 성희롱 상담의 36.5%가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영세사업장의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직접적인 관리자 교육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7월1~7일 한국여성주간을 맞아 서울, 인천, 부천, 안산, 마창,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직장내 성희롱 추방 전국 캠페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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