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92.7%)이며, 제2의 경제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82.5%)고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교착화와 의료계 폐업. 파업 등으로 시국이 '불안정하다' (41.0%)는 인식이 '안정됐다' (21.6%)는 평가보다 훨씬 많았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6.3%가 국정조사와 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는 중앙일보가 창간 35주년(9월 22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과정에서 '남한이 더 양보했다' 는 야당측 주장에 52.8%가 공감한 반면 '북한이 더 양보했다' 는 여당의 주장에는 13.1%만이 공감했다.

한빛은행 대출사건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사건이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64.3%가 공감을 표시했다.

국민의 이같은 상황인식으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6월 16일 조사)의 71.7%에서 38.3%로 떨어졌다.

지난해 옷로비 청문회 당시(1999년 9월 9일 조사)의 최하 지지율인 35.8%와 엇비슷한 수치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는 20.3%였다.

특히 98년 2월 金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질러 18일 현재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25.5%▶민주당 22.7%▶자민련 3.8%로 나왔다.

국회파행 사태에 대해서는 58.2%가 '여야 모두의 책임' 이라고 응답한가운데 야당(25.3%)이 여당(13.3%)보다 책임이 큰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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