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노조 서울보증지부(지부장 전대석)는 최근 조합원 투표를 통해 계약직 직원도 노조원으로 인정했으나,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월30일 지부는 계약직 직원의 노조가입에 관한 찬반투표에서 75% 찬성률로 150여명의 계약직 직원들의 노조가입을 가결시켰다. 특히 이번 투표는 정규직들의 계약직 직원 노조가입 반대여론이 거센 가운데 실시됐음에도 이 같은 결정이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현재 회사 쪽은 " 정규직만이 단협적용" 대상이라며 "계약직의 경우 현재의 근로조건을 바꾸지 않는 별도의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대석 노조 서울보증지부장은 “정말 어려운 과정을 거쳐 계약직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회사는 빨리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동일임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 지부장은 “정규직을 설득해 파업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번 교섭에서 정규직화와 처우개선 요구를 최우선으로 관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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