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16일 1차 파업을 앞두고 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각 지회는 사업장별로 6~14일까지 일정을 잡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노위는 지난 8일 사전 조정회의를 연데 이어 10일 오전에도 1차 조정회의를 갖고 14일 최종 조정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10일 오후 서울에서 1차 파업 전 마지막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교섭은 중노위의 사전조정회의 뒤에 열리게 돼 조정회의 결과가 교섭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1차 조정회의에서 구체적인 조정안이 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여 교섭도 진전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일부 금속노조 정책실장은 “사용자쪽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교섭이 잘 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심종두 금속사용자협의회 대표는 “노사 모두 10일 교섭에서 입장변화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노조의 1차 파업 이후에 의견접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속노조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9일 금속노조 사무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으며, 심상정 의원도 조만간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을 압박하기 위해 오는 16일 1차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3일 2차 파업을 벌이는 등 투쟁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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