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광역도시 버스노조의 파업이 마무리됐지만 마산,창원과 청주 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지환 자동차노련 충북지부 사무국장의 말처럼 “광역시의 임금인상에 따라 지역 사업장 역시 최소한의 보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산,창원 시내버스노조 7개사는 지난달 20일 경남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 쪽은 임금 16.4%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쪽은 2% 인상만을 고수했고, 조정회의에서도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노조가 예고한 10일 파업 돌입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청주지역 시내버스 6개사도 지난 2일 충북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청주시내버스노조는 △임금 16.5% 인상 △현행 근무일수 한달 26일에서 24일로 단축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쪽은 오히려 600%의 상여금을 300%로 낮출 것을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청주지역은 청주시,청원군 쪽이 특별한 지원대책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아직 교섭 일정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청주시내버스노조는 오는 1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조정기간이 만료된 뒤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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