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발전소에서 청소용역을 담당하는 당진화력용역노조(위원장 송인순)는 8일 비상총회를 열고 조합원 37명 가운데 35명 전원의 찬성으로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이날 열린 최종 협상에서 노조는 월 평균임금 10만원 인상(75만원 → 85만원)을 요구했다가 3만원을 낮춘 7만원 인상을 최종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사용자 쪽인 용역업체 (주)청렬 쪽도 6만1천원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최종안에서 한 푼도 낮출 수 없다고 주장, 9천원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앞서 노사는 △유니온숍 도입 △용역계약 변경시 고용승계 △징계위 노사 동수 구성 및 해고사안 3분의 2 찬성으로 결의 △적정인력 유지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당초 기본급 5만원과 수당 5만원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최종 3만원 양보했으므로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며 “충남지노위에 9일 쟁의조정 신청을 했으며, 조정기간이 끝나는 19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당진 = 김문창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