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노조 금산지부가 단체협약 결렬로 지난달 31일 파업에 들어가 9일째를 맞는 8일 특별단체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금산지부(지부장 김봉진)에 따르면 지난 1일 6개 쟁점사항 중 중앙전임자 임금 지급, 징계위원 8명 중 2명 노조참여 등 2개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했지만, 양아무개 조합장이 입장을 바꿔 잠정접근을 번복한 바 있다.

이에 노조가 사측에 대각선교섭을 요구해 8일 본조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교섭위원들이 교섭분위기를 문제 삼아 잇따라 퇴장해 교섭이 결렬됐다.

이와 관련, 금산지부는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안만 가지고 단체교섭을 진행했는데도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의견접근에 이른 안도 부정하는 것은 파업 장기화를 유도해 노조를 곤경에 처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축협노조 금산지부는 지난 2월 노조를 결성하고 그동안 7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진전을 보지 못해 지난달 11일 충남지노위에 쟁의조정 신청, 21일 조정중지 결정으로 31일 파업에 들어갔다.

금산=김문창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