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노조가 끝내 회사 쪽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노조(위원장 배현수)는 지난 6일 오전 6시30분부터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같은 날 오후 6시에 광주공장에서 조합원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 출정식 및 문화제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문화제 이후 7일 오전에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각 공장사수 투쟁을 벌였으며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투쟁의 수위를 조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공장 가동이 중단됐음에도 회사 쪽이 기존 입장을 고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오늘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 중에라도 더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7일 오후 4시 현재에도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노조 쪽은 임금 10.8% 인상 및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쪽은 지난 4월23일 불법파견 시정지시 대상자 282명의 정규직화를 이유로 기본급 3.4% 인상 외에 다른 안들은 거부하고 있다.

김봉석 기자(seok@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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