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이사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2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오는 2006년까지 서울 용산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외국인학교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이사장을 비롯,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도리안 프린스 EU대사, 마이클 가이어 독일대사,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요세프 윈터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외국인투자기업 및 국내 주요기업 CEO 등 국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재단 창립을 축하했다.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교육인프라의 글로벌화가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외국인학교가 수도권 지역에 10여개 정도만 설립되어 있어 120개와 100개가 설립돼 있는 태국, 싱가폴에 비해 외국인 교육인프라가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외국인학교 건립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녀교육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특별시의 학교부지 제공식과 산업자원부의 건축비 100억원 기증식도 진행됐다.
재단측 관계자는 “창립행사를 시작으로 마스터플랜에 따라 학교 건립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설계 등 실무준비작업을 거쳐 올 10월 시공을 목표로 진행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최중혁 기자(jh@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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