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표적인 부실투자 사례로 꼽히는 한국종합화학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0일 "최근 한국종합화학 인수 의향을 보인 국내의 한 업체와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생산공장 등 일체를 매각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중 한국종합화학에 대한 본격적인 청산절차에 돌입한다는 게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청산과정의 하나로 매각협상을 통해 땅이든 공장이든 구분없이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합화학은 최근 수산화알루미늄의 국제수요가 늘면서 생산이 다소 호조를 보임에 따라 비상가동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산업은행이 98% 지분을 보유한 한국종합화학은 영암 대불공단에 위치해 있으며수처리 원료인 수산화알루미늄 공장을 운영해 왔으나 2천억원의 누적 적자 등 재무구조 악화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져 청산 방침이 확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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