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종업원으로 구성된 대우종기공대위가 1일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대우종기 매각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내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매각방식이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공대위는 자산관리공사가 우리사주조합에 입찰참여 기회를 부여하면서 별도동의서를 통해 인수자 평가절차나 결과를 중간에 공개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 것, 우리사주조합의 임직원과의 협의금지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부당한 차별적 조항이라며 입찰에 불참한 바 있다.

또한 대우종기공대위는 오는 3일 전면 작업을 중단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상경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공대위 관계자는 “회사가 4~7일 창립기념일 등으로 휴가라 7일 이후 투쟁계획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18일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9일 예비입찰에 참가한 업체중 인수후보자를 선정, 7월 말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리사주조합이 제기하는 가처분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대우종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고 개원 이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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