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대구와 광주의 버스파업에 대해 전국자동차노련(위원장 강성천)이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사용자들이 사태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면서 “이미 노사협상이 타결된 서울 및 부산과 같이 준공영제도입 및 생활임금보장에 나서지 않을 경우 부산, 인천, 경기 등 타 지역 노조와 함께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일 것” 임을 경고했다.

한국교통운수노동조합(의장 김필제)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전국자동차노련 산하 대구와 광주 버스 파업에 대해 준공영제의 도입과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이들 노조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미 타결된 서울과 부산 및 기타 도시의 합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구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의 내년 7월 준공영제 도입의지 표명을 촉구했다. 시가 시행시기를 명시하지 않겠다는 것은 곧 시행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시당국을 비난했다. 광주시도 27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준 기자 (cerju@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