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백순환)이 올해 임단협, 제도개선 요구와 관련해 다음달 29일 시기집중 투쟁을 벌이기로 6월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연맹은 당초 다음달 7~1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2일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현재 산하조직 임단투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전체 사업장이 참여하는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파견법 확대 철회와 불법파견 근절, 비정규직 차별해소 요구를 내걸고 다음달 3~4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려던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연맹은 비정규직과 산업공동화 문제해결을 위해 전 사업장이 교섭을 일시 중단하고 전간부가 상경, 1박2일 노숙농성을 벌이며 정치권과 재계에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부터 조사한 산하 사업장의 불법파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날 기아자동차 등 76개 원청회사와 896개 하청업체에 대한 특별조사를 촉구하고 노동부 집단진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산공장, 모비스를 시작으로 사업장별 릴레이 고발 투쟁에 돌입한다.

연맹은 이밖에도 최저임금과 보안수사대 해체촉구, 집시법 불복종 투쟁 등과 관련 민주노총 투쟁일정과 지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노총과 함께 경제부총리, 산자부 장관 면담을 추진, 제도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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