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과 중앙인쇄노조(위원장 조남영)는 폐업 및 123명 정리해고 관련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실질적인 압력이 있었다"며 19일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중앙·동양 기획은 서류로만 용역업체"라며 "98년 분사 이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고 승진 문제도 중앙일보의 영향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맹과 노조는 △노조말살의 수법이 잔인한 점 △삼성식 무노조 행태와 유사한 점 △특정인물이 최고책임자로 복귀한지 9일만에 전격 단행된 점 등을 들어 이번 중앙·동양 기획 사태의 배후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지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맹과 노조는 '위장폐업 완전 철회·해고노동자 원직 복직' 될 때까지 연대 투쟁할 것을 밝혔다.

한편 배종배 민주노총 부위원장, 성유보 민주언론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규탄대회는 200여명의 경찰병력이 에워싼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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