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대전정비창이 올 하반기 인력감축 계획을 애초 발표한 5명보다 많은 31명으로 수정 발표하자, 철도노조 대전정비창지방본부(본부장 김상문)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9월15일 대전정비창 계획과 발표에 의하면 "2천년도 대전정비창 검수 인력 감축계획에 따라 차량 검수 제도 개선으로 객화차 5명과 기계시설 3명 등 8명과 주물공장 운영개선 보조업무21명을 일용직화하고 2명을 감축하는 등 총 31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인원감축문제는 단체협약 19조(인원감축 협의)에 의해 노사간에 사전 협의사항이므로 지방본부와 정비창 자체 노사협의와 함께 본조에 건의해 정부와 철도청의 일방적인 인원감축 계획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주물공장의 운영개선에 따라 21명을 일용직화하겠다는 것은 현재 정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을 일용직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으로 말이 직영이지 외주로 전환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철도 대전정비창은 이미 95년 84명, 96년 43명, 97년 24명, 98년 23명, 99년 23명 등의 인원을 감축해왔으며, 올해 예정대로 31명 감축하면 95년 878명에서 총 228명이 감축되어 650명이 남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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