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남초등에서 학력경진대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우열반을 편성하고, 강제로 밤늦게까지 지도하거나 특정 학생만을 지도하는 등 비교육적인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초등교육 황폐화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도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없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시도는 교육청과 교원단체가 합의해 초등학력경진대회를 폐지키로 했는데도 유독 충남은 이를 유지하면서 과도한 전시행정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공교육을 죽이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충남지부는 12일부터 서산을 시작으로 각 시군 교육청 앞에서 불법 파행 보충 자율학습 근절과 초등학력경진대회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충남도교육감에 공교육 살리기 엽서 보내기운동 등 다양한 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본부(본부장 이경수)는 스승의 날인 15일 오후 4시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파행운영 저지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대전 = 김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