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반노조 정읍시환경미화원지부는 정읍시의 구조조정 계획<본지 10일자 보도>에 따른 41명 인력감축 저지와 민간위탁 반대를 주장하면서 정읍시청 앞에서 3일째 천막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농 전북본부정읍시농민회, 민주노동당, 정읍 민주연합 등은 ‘훤경미화원 노동자 강제해고 반대 정읍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책위는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논의하는 있는데도 정읍시는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읍시에 대해 환경미화원의 정규직화와 민간위탁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와 대책위는 “앞으로 정읍시가 일방적인 민간위탁과 구조조정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여 나가고, 행자부 상경투쟁, 촛불 시위, 서명운동 등 점차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등 당선자 4명이 농성장을 방문하고 격려했다. 권 대표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지난 8일 청소업무 효율화 방안으로 민간위탁을 결정하면서 99명중 41명을 해고하고 나머지 인원을 민간청소업체에 넘긴다는 계획을 통보했으며 이에 반발한 노조가 10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정읍 = 김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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