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은 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농민·종교·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라크파병철회를 촉구하는 범국민청원운동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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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반대국민행동은 이날 이라크파병철회를 촉구하는 각계인사 1만571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등 각계 인사를 포함하는 ‘국민청원대표단’을 위촉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군이 팔루자 학살과 포로학대 등 야만적 인권유린 행위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도 한국이 이라크 파병을 고집하는 것은 한국과 이라크 모두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결정을 국민의 손으로 바로잡자”고 호소했다.

국민청원대표단은 17대 국회 개원 전까지 대통령 및 여야 각 정당 대표, 17대 국회 당선자들에게 면담을 요청, 국회 개원 후 파병결정 재검토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과 파병철회결의안 채택 촉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온·오프라인에서 이라크 파병철회를 위한 국민청원에 참여할 국민들의 서명을 모아 17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에 국민청원을 제출할 계획이며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광화문과 전국 각 지역에서 대규모 촛불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영선 기자(leftsu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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