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이 걸었던 길에 피어있는 평화와 인간해방의 정신을 만나세요.”

전태일기념관추진위원회(추진위)가 다음달 2일 청계천 전태일기념관 건립을 위해 ‘전태일 사랑체험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추진위는 “30여 년 전 최소한의 인간다인 삶을 외치며 스무살 꽃다운 젊음을 내던졌던 전태일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민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29일 현재 일반인,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으로부터 참가신청이 잇따르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인터넷을 통한 일반인 신청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노동계 300여명, 시민사회단체 50여명 등 최고 7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당인 중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단병호, 노회찬 당선자, 열린우리당 이창복 의원과 노웅래 당선자가 각각 참석한다. 또 전태일 어머니 이소선씨, 이한열 어머니 배은심씨, 전태일기념사업회 남상헌 이사장,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제작자 유인택씨, 배우 문성근, 홍경인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도봉구 쌍문동 신도봉중학교에서 개회식에 이어 오전11시30분 출발해, 미아삼거리, 대학로, 평화시장(분신장소), 훈련원공원 등 총 5시간30분 동안 11km 거리를 걷게 된다. 문의는 www.juntaeil.org, 전화 02-3672-4138.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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