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서희제마부대 3진 파병이 '위장된 선발대 파견'이라며 서희제마부대 철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2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 앞에서 개최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서희제마부대 3진 파병이 사실상 추가 파병부대인 자이툰부대의 선발대 파병임을 지적하고, 파병강행에만 몰두하는 국방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부대는 서희제마부대 본연의 임무만이 아닌 다른 임무를 띠고 증파된 것”이라며 “국방부가 불필요하게 많은 규모의 병력을 서희제마부대 3진이라는 이름으로 보내놓고 대규모 선발대 파견에 따른 여론부담을 우회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이라크 현지 상황의 급변으로 추가 파병결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 기반이 약해졌으며, 17대 국회 당선자의 과반수 이상이 파병방침을 재고해야 한다고 하는 시점에서 국방부가 변칙적으로 추가파병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파병반대국민행동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국방부의 추가파병에 대한 경고와 서희제마부대 3진을 가장한 자이툰부대의 출국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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