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C.C 노사가 노조인정, 용역전환 문제 등 쟁점에 대해 합의, 45일동안 지속됐던 노조(위원장 조병길)의 간부파업과 천막농성이 마무리됐다.

이 회사 노사는 20일 열린 9차 단체교섭에서 △노조 반전임자 1명 인정 △전임자의 노조 활동 중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 △분할, 합병, 양도, 경매, 외주 등 조합원의 신분의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노조에 사전통보하고, 근속년수 승계 등 구체적 사항은 노조와 합의하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용역전환을 추진하지 않을 것 △양측이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 즉시 취하할 것 등에 합의했다.

여주CC는 파업 이전부터 노동자들이 한달 100시간이 넘는 연장근로에 시달리는 한편 임금도 체불돼 주목을 받아왔는데, 노조가 간부파업에 들어간 뒤 상급단체인 민간서비스연맹이 교섭권을 위임받아 교섭을 진행해 왔다.

당초 연맹은 파업이 장기화되자 오는 24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구성하기로 했던 '서비스연맹투쟁실천단'과 함께 여주CC 총파업선포식을 열고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20일 전격적으로 노사합의가 이뤄지면서 이 계획은 취소됐다.

한편 서비스연맹 산하 골프장 노조 중 남여주G.C노조는 아직 해고자 복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스카이밸리C.C는 노조의 ‘45세 정년 폐지’ 요구를 놓고 노사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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