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이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사회위원회 고용작업소위원회 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고용작업소위원회는 OECD의 고용관련 통계자료를 작성하고 비정규직, 고령화 등 회원국들의 주요 고용상의 변화를 분석하는 책임을 담당하고 있는 위원회로, 안주엽 연구의원의 부의장 선출은 국제기구 진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용통계의 국제비교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21일 진행된 안주엽 연구위원과 일문일답.

- 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나

“OECD가 매년 발간하는 고용전망(Employment Outlook)을 발간하는데 참여하게 된다.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OECD는 더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게 하면서 더 나은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전략을 만들고 있다.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OECD가 경제쪽에 많은 관심을 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많은 이에게 보다 좋은 일자리를’이라는 주제로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열리는 등 점차 바뀌고 있는 상태다.”

- 가장 역점을 둘 일은 무엇인가.

“OECD가 유럽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북미, 아시아 국가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논의를 이끌어 낼 생각이다. OECD의 좀더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 노동정책, 노동행정을 포함한 우리나라 노동시장 전체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 지난 2002년 OECD보고서에 한국 임시직 규모가 15%로 보고 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부분도 컨트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좀더 정확한 자료가 보고 될 것이다. 이 밖에 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향후 벌어질 국제적 이슈에 대한 내부 논의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만큼, 좀더 빨리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역할도 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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