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단체들이 이라크 노동운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했다.

국제자유노련(ICFTU) 가이라이더 사무총장은 2일 “이라크 노동자들은 노조결성이 금지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를 조직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조직화와 사회경제적 활동, 법제도개선 투쟁 등에 대한 특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이라크 지원기구 구성은 지난 2월 아랍노조연합(ICATU), 국제교원노조(EI), 국제운송노조(ITF), 미국노총(AFL-CIO), 영국노총(TUC) 등으로 구성된 국제노동운동 이라크 조사단이 현지를 직접 방문 조사한 후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제자유노련은 국제산별연맹들 뿐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와도 긴밀히 협조해 미군 점령하에 있는 이라크에서 국제적인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현지 노동조직들의 조직화활동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자유노련 가이라이더 사무총장은 “우리의 역할은 현지 노동조직들과 직접 밀착해 조직화를 지원하고 민간,공공부문에서 단체교섭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모든 국제 단체들의 지원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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