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선대위’가 31일 발표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명단에 따르면 노동계 인사 중 오경호 전력노조 전 위원장이 16번, 김송자 노동부 전 차관이 11번에 배정됐다.

그러나 조순형 대표가 전날 긴급구성한 비대위 쪽은 “조 대표와 합의 없는 비례대표 명단발표는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내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민주당 지지율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에 이어 네 번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관심이 더 낮아진 상태다.

한편 배일도 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과 함께 주도적으로 공공연대 활동을 해온 오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배 전 위원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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