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손해보험노조 쌍용화재지부(지부장 이범우)가 임단협 타결지연에 반발해 지난 22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노조간부 중심의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쌍용화재 노사는 지난해 12월 2003년 임단협 교섭에 들어갔으나 석달이 지난 현재까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 누락된 승진 및 호봉인상 소급실시 등 임단협 체결과 함께 회사가 시행예정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조와 사전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노조간부 5명이 사장실 항의방문을 한 것과 관련해 1개월 감봉의 징계를 받은 것도 노사간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쌍용화재는 23일 주총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어서 신임 대표이사의 입장에 따라 교섭 본격화 여부와 노조의 쟁의행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쌍용화재지부는 지난 18일부터 5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830여명중 67%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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