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사협력 프로그램 재정지원사업 지원대상에 65개 사업장이 확정됐다.

노동부와 노동교육원은 올해 접수된 총 256건 가운데 노사정·공익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65개 지원대상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대상 가운데에는 노사갈등이 컸던 사업장들이 다수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능교육은 관리직과 학습지교사로 구성된 노조가 각각 존재하는 1사 2노조 하에서의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방안 모색, 지난해 이해남 지부장의 분신사망에 이른 세원테크는 노사 상호신뢰를 통한 노사대립 후유증 극복, 지난해 임단협 갈등과 파업을 겪었던 한국오웬스코닝(주)은 ‘좋은 일터 만들기’, 한국바스프(여수공장)는 ‘외국인 투자기업 신노사문화 구축방안’ 등의 프로그램을 각각 신청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특히 노동부(6개 지방노동청장)가 직접 사용자가 되는 노동부 직업상담원노조도 지원대상에 포함돼 노사갈등을 해소에 직접 나서야 할 노동부가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된 것도 흥미롭다.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이번 사업은 노사가 자발적 수행하는 각종 노사협력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노사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
한편 노동부는 지원대상 사업장에 다음달초 워크숍 및 지원협정 체결 절차를 거쳐 기업 또는 사업장에 3,000만원, 지역·업종에 6,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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