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4사노조로 구성된 금속산업연맹 자동차분과(의장 이상욱 현대차노조 위원장)는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을 포함한 2004년 공동요구안을 확정, 올 임단협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분과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공헌기금 조성방안 뿐만 아니라 산업최저임금 및 비정규직 임금요구와 자본이동에 대한 공동결정 등을 ‘단협 공동요구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분과는 납품사 등 모든 관계사에서 자동차산업 최저임금(전체 노동자 임금의 1/2 이상)을 지급하도록 하고 이에 미달하는 관계사에 대해서는 납품단가 계약시 이를 반영하고 최저임금 준수를 위해 관계사와 협의, 지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급계약 단가를 인상 조정해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수준 이상 지급되도록 한다는 것.

이는 정규직노조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것이어서 대부분 중소업체 사업장으로 구성된 금속노조가 산업최저임금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성차노조는 이밖에도 △자본이동에 대한 공동결정(경영참가)의 확대 △주40시간 정착과 실근로시간 단축 △작업장 혁신위원회 구성 △임금구조개선을 위한 기구설치 등을 공동요구로 내걸 방침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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