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폐업 접고, 전면적 의료개혁 나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가 2차 의사폐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 비대위(위원장 김명일)측을 만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전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전공의 비대위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사폐업 철회와 함께 의료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이후 두번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차 간담회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의료개혁에 대한 요구가 분명해야 한다"며 의사측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데 대해, 비대위측에서 현 사태와 의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측은 정부에 △수가인상 본인부담금 인상 반대 △지역의보 재정의 50% 국고지원 등을 골자로 한 5대 추가요구안을 내놨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의료개혁 추가요구는 긍정적이나, 여전히 의사중심의 요구가 많다"며 "파업방식이 아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전면적인 의료개혁 요구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비대위측은 "의사의 전문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기존의 요구에 변함이 없음을 밝혀,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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